2025/01 15

메타포 리판타지오 리뷰 (2) : 루이 귀아베른, 그는 어떤 빌런인가?

*메타포 : 리판타지오의 주요 반전을 포함한 큰 스포일러가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꼭 필요한 부분외에는 별도로 설명하지 않으므로 게임을 엔딩까지 플레이 한 뒤 리뷰를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메타포의 주인공이 판타지에서 영향받아 이상을 품어, 그것을 현실에서 실현하고자하는 인물이라면, 그 반동인물인 루이는 주인공과는 같은 길에서 정반대의 노선을 취합니다. 우선 명확히 해야하는 것이 두 가지 있는데, 첫 번째는 작품의 주제와 테마가 은유적으로 전달된 것과는 다르게 루이와 왕자의 대립은 전부 거의 직접적으로 등장인물들의 말을 통해 전달된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당연히 위의 스트롤의 말처럼 루이가 완전히 틀린 말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주인공과 루이 간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환상을 믿는' 것과 '환상을..

작품 리뷰 2025.01.31

메타포 리판타지오 리뷰 (1) : 환상 게임 속 판타지 소설을 읽는 주인공이 전달하는 판타지의 가치

*메타포 : 리판타지오의 주요 반전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꼭 필요한 부분외에는 별도로 설명하지 않으므로 게임을 엔딩까지 플레이 한 뒤 리뷰를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메타포의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겉으로 보이듯, 주인공이 각지를 모험하며 동료를 모으고, 숙적을 물리치고 나라를 구원하는 영웅왕이 된다는 왕도적인 서사입니다.우리가 이 판타지 이야기에 깊게 몰입하여 즐긴 뒤에 최종보스를 쓰러뜨리면, 게임은 우리가 이야기 속에서 이룬 일들, 본드의 진행상황이나 서브퀘스트, 드래곤의 퇴치 상황 같은 것에 따라 우리에게 적절한 성취감을 제시하는 에필로그를 보여주고 이 작품을 재미있는 판타지로서 완결하고 끝내려는 듯 보이죠.거기까지도 충분히 즐겁고 놀라운 경험이었지만,엔딩을 본 뒤에 나오는 ..

작품 리뷰 2025.01.31

The Multi-Medium (멀티 미디엄) : 퍼즐 플랫포머 게임으로 표현된 미술관 개인전 전시회

*게임 The Multi-Medium의 전체 구조와 엔딩, 아트등 게임 전반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다중 우주로의 탐사를 떠나기 위해 선발된 우주인, 아니 다중 우주인이라고 명명해야겠죠.아무튼, 최초의 다중우주인으로서 선발된 플레이어는 계획대로 워프에 들어가게 되고... 뭔가 '장비를 정지합니다, 안 되잖아?' 라고 할만한 시츄에이션이지만, 그런 일 없이 무사히 다중우주로... 다른 세계로의 모험을 떠납니다.게임의 진행 자체는 일반적인 다른 2D 퍼즐 플랫포머 게임들처럼 옳은 쪽으로 가면서 퍼즐들을 풀고 진행을 하다 보스를 만나 전투 수단이 없는 게임 답게 도장치거나 숨는 것, 추격전의 벌어지는 식의 보스전을 치룬 뒤,차원 이동을 할 수 있는 에너지 원을 얻어 또 다른 다중 우주로..

작품 리뷰 2025.01.24

단간론파 중계 - 챕터 5 -

사건의 시작점부터 개시합니다.자고 일어나보니 갑자기 모두가 모여서 움직이지 않게된 모노쿠마를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흠... 지금까지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아무래도 키리기리가 '흑막이 모노쿠마밑 감시카메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장소'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직접 찾으러 가서 모노쿠마가 움직이지 않게되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 같군요.생각해보면 그 증거로 밤에 흑막 쪽에서 직접 찾아왔다는 것이 말이 되는 군요.그런데 이렇게되면 나에기와 키리기리 빼고 나머지 전원이서 밤새 모노쿠마를 건드렸다하니...근데 그 가능성을 흑막이 모를리도 없고, 모노쿠마를 어디에 수납해두는 것도 가능할텐데 왜 그러지 않았을까요?모노쿠마를 분해해서 분석해봤자 지금에 와선 별 의미가 없다는 건지, 정말로 흑막에게 뭔가가 벌여졌..

단간론파 1 완전 추리 가능성 검증 시도 - 챕터 4 (스포일러)

~ 사건발생으로부터의 중계 ~4챕터의 희생자는 오오가미 사쿠라, 밀실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습니다.어떻게 초고교급 격투가나 되는 이를 죽인걸까요?흠...이번 사건은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요...이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잡지 선반 앞에서 오오가미가 피를 토하고, 소파에 앉았다는 것이군요.사탕과 피규어 하나에 깨진 유리병. 흠, 사쿠라는 유리병으로 맞기라도 한걸까요?이 프로 고인돌 X는 밀실이 풀린 뒤에 반입된 것이라 봐야겠군요, 즉 사쿠라가 먹으려던 프로 고인돌X에 독약 같은 것을 넣어 사쿠라를 살해했다. 같은 것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아사히나가 오우거를 위해 챙겨왔다가 떨군건가, 싶기도 하지만 내용물이 비어있어선 그건 이상하죠. 듣고보니 토가미 뱌쿠야, 하가쿠레, 후카와 이 세 사람은 사건현장으로 사..

단간론파 1 완전 추리 가능성 검증 시도 - 챕터 3 (스포일러)

에피소드 제목이 참 예술적입니다.일단 저에게는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은하영웅 전설, 건담 대지에 서다! 가 보입니다만, 장갑악귀 무라마사가 나온게 딱 단간론파가 나오기 1년 전이니 그것도 있는 것 같구요.뭐 뒤에 보이는 건... 트랜스포머의 럼블/프렌지의 얼굴을 한 이상한 무언가군요. 일단 지난 회의 추리 실패에 관해 생각해본다면 역시 '고토다마'에 의존한 것이 패착이었다고 생각합니다.고토다마화되지 않는 정보에 관해 생각하기 위해서는 뭔가 묘한게 있을때마다 기록해두고 그것까지 함께 생각해서 추리를 해야할텐데... 학급재판에 들어가기 전 고토다마를 정리하고 나서 추리를 쓰다 보니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그렇기에 이번 챕터는 마치 중계를 하듯 뭐가 나올때마다 기록을 하고 추리하는 방향으로 가죠.   괴한에게..

뉴 단간론파 V3는 정말 팬들을 모욕한 최악의 게임인가? - 1 - 역전재판 패러디

*당연히 내용의 특성상 스포일러가 포함됩니다. ~ 2025년 1월 17일 오전 6시 30분 ~(웅성웅성)    판사 : 지금부터 게임, '뉴 단간론파 V3는 정말 팬들을 모욕한 최악의 게임인가?'에 대한 법정을 개시합니다. 나루호도 : 변호측, 준비 완료입니다.고도 : ......판사 : ? 검사측 준비는... 고도 : 필요없다... 이미 결론은 나와있으니 말이지.판사 : 뭐... 뭐라구요?고도 : 그럼 내가 묻지... 재판장, 당신은 준비되어 있나? 판결을 내릴 준비 말이야.판사 : 아뇨, 저는 당신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에 판결하는 사람입니다!고도: 그런 것이다... 판사 :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전혀 의미를 알 수 없습니다만... 고도 :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너무 간단해서 결론은 이미 나있는 ..

OFF : 메타픽션적 연출을 통해 의도적으로 플레이어의 몰입을 붕괴하는 게임

*게임 OFF의 전체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원 샷과 언더테일이 있기 전에, OFF라는 게임이 있었습니다.RPG 메이커 툴로 만들어진 별 것 없는 단순한 게임처럼 보이기도 하지만요.RPG라는 것이 역사적으로 쭉 그래왔듯,플레이어는 게임을 시작할때 캐릭터의 이름을 입력합니다. 플레이어는 '정화'라는 사명을 받고 정보가 필요하면 '져지'라는 인물을 찾아가라는 말을 듣게 된뒤   0구역이라는 이름의 공간으로 보내지며 게임이 시작됩니다. 플레이어가 조종하게될 캐릭터의 이름은 '배터'로 이미 정해져있습니다.당연히 내가 조종할 캐릭터의 이름을 입력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실은 캐릭터의 이름을 입력하는게 아니라 캐릭터를 조종하는 '나의 이름'을 입력하는 거였던거죠. 아무튼 이 0구역에서 져지에게 전투 튜토리..

작품 리뷰 2025.01.17